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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혁신의 시작, UX Designer

지난 번 잡 인터뷰에서는 CLO와 Marvelous Designer(이하 MD)의 웹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Kayden과 Josh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같은 Platform Squad 소속이지만, 다른 제품/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Peona와 Key를 만나보았습니다.
혹시 Kayden과 Josh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Q. Key, Peona 안녕하세요! 본격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Peona
안녕하세요. 저는 CLO-SET에서 UX Design 업무를 하고 있는 Peona 라고 합니다. 2020년 4월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여기 계신 Key와 비슷한 시점에 합류했어요. 아마 Key께서 저보다 조금 일찍 입사하셨을거에요.
Key
안녕하세요, 저는 Key라고 하고요. 맞아요. 제가 Peona보다 한 달 일찍 입사했습니다. 2020년 3월에 입사해서 현재 CLO-SET, CONNECT, JINNY 라는 세 가지 서비스에서 UX Designer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Q. 두 분 다 벌써 입사하신지 5년이 지나셨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클로버추얼패션(이하 클로)에서 일하게 되셨는지 기억하고 계신가요?

Key
저는 대학원에서 창작도구를 연구하다가 클로를 알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창작도구를 만드는 회사가 드문데, 클로가 그 드문 회사 중 하나였거든요. 석사를 졸업하고,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할 회사를 찾다가 클로에서도 가능하다고 해서 클로에 지원했습니다.
Peona
이직을 고려하던 시기에 남편이 한 신문기사를 보다가 클로라는 회사가 어떻냐고 추천을 해줬어요. 수익모델이 탄탄하기도 하고, 조직문화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회사 같다면서요. 그 얘기를 듣고 지원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그렇게 클로가 제 여섯 번째 회사가 되었는데 업무/문화 측면에서 이전 회사들과 비교해서 훨씬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그때 남편의 얘기를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Q. CLO와 MD의 웹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일하고 계시는 Josh, Kayden과 CLO-SET의 UX Designer인 Key, Peona의 업무는 조금 다를 거 같은데요. 두 분께서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Peona
일단 기본적으로는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 안에서 주로 정책적인 부분, 서비스 전략 등에 관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CLO-SET의 구독 모델에 대한 가격 정책을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가격 정책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그 프레임을 기획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여 마무리하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참여했었는데요. 가격 변경의 경우에는 고객들에게 꽤 큰 변화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내도 진행해야 하고, 서비스 반영 후에 오류가 있으면 곤란하니까 잘 되었는지 테스트도  하면서 여러 업무를 수행했던 거 같아요. 각자 담당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기에 같은 팀 내에서도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Key
저는 개인적으로 클로의 UX Designer가 ‘어떤 일을 하는 포지션’인지는 정의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방금 Peona께서 ‘담당하는 서비스마다 업무가 다르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세 가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그 말을 정말 잘 느끼고 있거든요. 우선 CLO-SET 은 많은 기능을 지닌 웹서비스인데요. 그러다 보니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기존 기능들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업무를 주로 하고요. CONNECT는 가상 의상과 관련한 에셋을 판매하는 플랫폼인데요. 최근에는 CONNECT와 CLO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CONNECT의 아이템을 CLO에서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JINNY 같은 경우에는 초기 단계의 제품이라서, 고객 발굴 등의 Business Development 업무도 함께 하고 있는 편이에요. 각 서비스별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습니다.

Q. Peona께서 주로 기획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말씀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업무특성상 다른 팀과의 소통/협업이 활발할 거 같아요. 주로 어떤 분들과 일을 함께 하시는 편이신가요?

Key
담당하게 되는 프로젝트마다 다른데,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CLO-SET은 Software Engineer(SWE)부터 Web Development(Web Dev) 그리고 Product Manager(PM)들까지 폭넓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유저의 목소리를 집중해서 들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는 개발 인력들과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Business Development(BD) 및 3D Design&Implementation(3D D&I) 팀과 소통하는 편입니다. JINNY의 경우에는 기능 개발 작업 중에는 SWE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고객 발굴 관련한 업무를 할 때에는 Business Development(BD)분들과 주로 협업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여러 팀과 협업을 하는데요. 작년에는 JINNY 행사가 있어서, BC(Brand Communications)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어떤 팀과 협업해야 이 일의 진척이 빠르겠구나 하는 감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Key께서 서로 다른 부서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같은 팀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요. CLO-SET UX Designer 분들의 업무 분담은 보통 어떻게 진행되나요?

Peona
저랑 Key 말고도, 함께 UX Designer로 일하는 Jina와 June이라는 두 명의 동료가 더 있는데요. 아무래도 팀장이 따로 없는 조직이다 보니, 딱딱 정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보다는 각자 손이 조금 비거나 하면, 자발적으로 일을 나누어서 정리하고 일하는 것 같아요. 다만, 장시간 팀으로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조금씩 자신만의 전공 분야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조금씩 업무를 쪼개어 함께 진행하기도 해요.

Q. 그런 업무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클로에서 UX Designer로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스킬/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Key
저는 업무 툴에 대한 스킬보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업무 툴로 Figma 같은 것들을 쓰기는 하지만, 기획 업무를 하기에 툴을 높은 수준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도구는 상황에 맞게 쓸 줄 아는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요. 그보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생각을 남들이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Peona
저도 Key의 말에 동의하는 편인데요. 사실 간단한 기획 같은 경우는 워드나 구글독스에서 글로 표현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상당히 복잡한 기능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 복잡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기획자로서 일하기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내용을 어떻게 표현해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안다면 좋은 기획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 건 데이터 역량인데요. 본인이 가설을 세우고 그게 맞는지 확인해보고 하는 작업들이 데이터를 다룰 줄 알게 되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클로에는 Data Analyst 분들이 계셔서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긴 합니다.

Q. CLO-SET 팀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Key
클로의 모든 팀은 CLO Ecosystem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의 모든 프로덕트들이 연계되어 유저에게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어요. CLO와 Marvelous Designer(MD)를 활용하여 디지털 에셋들을 만들어 내고, CLO-SET는 제작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CONNECT는 그렇게 만들어진 애셋들이 보다 더 높은 가치와 효용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요. 그리고 디지털 의상 제작이 보다 대중적인 활동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JINNY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Peona
Key가 말씀해주신 부분에 더해 제가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CLO-SET의 인지도인데요. 아직 CLO와 MD의 유저분들이 CLO-SET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리는 것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Q. 멋진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클로에 다니면서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Peona
방금 전에 유저분들께 CLO-SET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2024년 CLO 유저서밋에 참여했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사실 그 이전 해에만 하더라도 CLO-SET의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유저분들이 CLO-SET에 대해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작년 유저서밋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CLO-SET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또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Key
저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 친구들에게 JINNY를 가르치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가르치기 전에는 지루해하면 어쩌나, 어려워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이 JINNY에 푹 빠져서 옷을 만들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멋진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더라고요. 그럴 때 정말 뿌듯합니다.

Q. 클로에서 먼저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클로 입사를 꿈꾸는 사람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Peona
제가 다녔던 이전의 회사들에 비해서 클로는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고, 실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클로에 오면 적응을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하나 더 있다면, 해외 오피스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어서 영어 소통에도 열려 있으신 분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 그런 분들이 지원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Key
최근에 제 친구가 LCK 오프닝 영상을 만들었는데, 영상에 등장하는 의상을 MD를 활용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기를 볼 때마다 오프닝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고요. 내가 재밌게 본 영화나 애니메이션, 아니면 내가 하는 게임, 또는 애정하는 패션 브랜드에 우리의 제품/서비스가 사용되는 걸 보는 것은 특별하고 흔치 않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고, 어떤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는지를 Peona와 Key께서 너무나 잘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두 분과 함께 만들어나갈 클로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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